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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 전남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펄 제거 작업은 펄 내에 있을지 모를 미수습자 유해의 유실 방지를 위해 전쟁 피해자 유골발굴 방식으로 정교하게 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해당 분야 전문가의 지도 하에 작업자들이 펄을 삽을 이용해 퍼내 마대에 담아 항구로 옭기면 이 안의 유해가 있는 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해수부와 선체인양업체(상하이샐비지), 선체정리업체(코리아쌀베지) 측은 모두 50여명의 작업자들이 펄 제거에 나서 오는 4일 자정까지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4일까지 선체 아래쪽의 펄을 완전히 제거해야 5일에는 육상거치를 위한 특수 운반장비(모듈 트랜스포터)를 설치해 시험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 선체 내부에는 깊이 10~30㎝ 높이로 펄이 차 있으며 외부에도 적지않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업에는 선체조사위원회 위원 2명과 미수습자 가족 2명, 유가족 1명, 유해발굴 자문단 1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 1명 등이 참관한다.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을 남긴다.
50명의 작업자들은 유해유실 방지를 위한 유해발굴 교육을 마친 상태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인원이 30명 가량 부족하다고 판단해 추가로 인력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조 본부장은 “요청을 바탕으로 30명의 인력을 추가로 동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선체주변 유실방지 사각펜스 내부에 대한 수중수색의 경우 약 2달 동안 40개 구역을 꼼꼼하게 수색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수습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특별구역은 집중적으로 수색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해경 1명도 수색작업선에 동승해 돕는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이날부터 4일까지 모듈 트랜스포터 총 462대를 마산과 거제, 울산, 창원 등에서 육상과 해상으로 반입한다. 이중 마산에서 반입되는 모듈 트랜스포터 160축이 이날 오후 10시쯤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들어올 예정이다. 모듈 트랜스포터를 4일까지 목포신항 철제부두에 모두 들이면 조립과정을 거쳐 5일 시험운전을 한 뒤 6일 선체를 싣게 된다.
해수부와 선조위는 이와 관련, 모듈 트랜스포터가 현재 약 1만 3000t에 이르는 세월호 선체를 감당할 수 없기에 평형수 600t 정도를 배출해 무게를 줄이는 방안에 뜻을 모았다. 선조위는 당초 침몰원인 등 진상 규명을 위해선 평형수의 온전한 보존이 중요하다고 봤지만 배 무게감축을 위해 일부 배출이 불가피하다는 정부와 업체 측 의견을 수용했다.
해수부는 현재 세월호 선체의 무게를 대략적으로 1만 3000t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모듈 트랜스포터가 선체를 싣고서 안전히 육상 거치를 하려면 선체의 무게를 매우 정확하게 산정해야 한다. 이철조 본부장은 “상하이샐비지의 컨설팅 회사인 영국 TMC사가 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또한 모듈 트랜스포터로 선체를 이동하는 동안 해상에 정박한 반잠수식 선박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장비인 권양기(윈치) 6대의 설치작업도 시작한다. 이 작업은 약 3~4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오는 6일 선체의 육상거치를 마치면 안전도 및 위해도 검사와 준비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10일부터 미수습자 수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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