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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공백도 문제 없었다...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KOVO컵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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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5 16: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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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1 승리
통산 7번째 우승...올 시즌도 '항공 천하' 예고
케트진스키, 김규민에 한 표 앞서 MVP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항공이 사령탑의 부상 공백을 딛고 프로배구 컵대회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컵대회와 V리그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한 데 이어 새 시즌 첫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6-24 21-25 25-23 25-21)로 꺾었다.

KOVO컵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사진=KOVO
KOVO컵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사진=KOVO
2007·2011·2014·2019·2022·2025년에 이은 통산 7번째 우승이다. 자신들이 보유한 남자부 최다 우승 기록을 스스로 늘렸다. 이 부문 2위 현대캐피탈(5회)과 격차도 더욱 벌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2년 만의 정상 탈환이 무산됐다.

새 외국인선수 젠더 케트진스키(등록명 케트진스키)가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렸고, 김규민이 15점, 정지석이 14점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24점, 허수봉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에 미치지 못했다.

최우수선수(MVP) 투표도 접전이었다. 케트진스키가 13표를 받아 김규민(12표)을 한 표 차로 제쳤다. 정지석은 3표, 임동혁·정한용·한선수는 각각 1표를 받았다. 준우승팀 수훈선수에게 주는 MIP는 25표를 얻은 레오에게 돌아갔다. 대한항공 김민재는 라이징스타상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대회 도중 헤난 달 조토 감독이 허리 디스크 수술로 이탈하는 악재를 만났다. 하파엘 헤드위즈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조별리그 현대캐피탈전과 준결승 우리카드전에서 잇따라 3-0 완승을 거둔 뒤 결승까지 잡았다.

대한항공은 첫 세트 24-24에서 김규민의 속공과 임동혁의 공격으로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레오의 서브와 최민호의 연속 블로킹에 밀려 1-1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대한항공은 10-14로 뒤진 상황에서 임동혁 대신 정한용을 투입했다. 세터 한선수가 김규민의 속공을 활용하며 추격을 이끌었고,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2-21 역전에 성공했다. 23-23에서는 케트진스키의 공격과 정한용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졌다.

4세트에도 정한용을 먼저 내보낸 대한항공은 케트진스키를 오른쪽 공격수로 옮겼다. 16-15에서 두 선수의 공격과 정지석의 서브 득점으로 연속 3점을 쌓았다. 24-21에서는 정지석의 공격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두 팀은 오는 31일 V리그 개막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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