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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강 정비사업은 미호강과 병천천이 합류하는 지점의 병목현상을 줄이기 위해 하천 폭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합류지점의 하천 폭은 350m에서 610m로 넓어지고, 홍수위(홍수 발생시 예상되는 하천 최고 수위)는 최대 0.67m 낮아져 인근 주택과 농경지의 침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또한 이번 여름철에는 신설 제방과 함께 기존 제방도 유지하는 이중 제방 형태로 홍수 피해를 대비한다.
지방하천인 병천천은 현재 충청북도와 충청남도가 각각 관리하고 있으나, 내년 1월 환경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홍수 예방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두 장관은 작년 7월 인명피해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 재해복구사업 현장도 방문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침수로 인해 파손된 펌프시설을 교체했고, 당시 설치 높이가 낮아 침수되었던 배전판 등 전기·통신시설은 침수 높이보다 높게(1.7m) 다시 설치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지하차도가 15㎝ 이상 침수되거나, 인근 하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는 경우 관리주체가 즉시 지하차도를 통제하도록 통제기준을 신설하고, 지하차도 진입차단 시설 설치 대상을 확대(기존16개소→개선431개소)했다.
또 배수펌프 등 전기설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는 담당자를 4명(공무원 2명, 경찰 1명, 이통장 등 1명) 지정해 호우 시 상황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에서 마련한 대책들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함께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도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집중호우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하천 안전대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해 홍수기에는 관계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업해 수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