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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6명 "비대면강의 따른 등록금 반환 못 받아"

신중섭 기자I 2020.09.15 09:50:30

알바몬-잡코리아, 대학생 4022명 설문조사
대학생 39.5% "등록금 반환"…평균 23.5만원
"원격강의 만족도 낮아"…13.3%는 2학기 휴학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대학생 10명 중 6명은 1학기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인해 등록금 일부를 반환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환 받았더라도 한 학기 등록금의 7% 수준인 23만5000원 가량을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1학기 등록금 일부 반환 여부 설문조사 결과(사진=알바몬)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잡코리아는 4년제 대학 대학생 4022명을 대상으로 `1학기 원격수업으로 인한 등록금 일부 반환 여부와 2학기 휴학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 `1학기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인해 대학 등록금의 일부가 반환됐나`라는 질문에 대학생의 60.5%는 `반환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일부를 반환 받았다`는 대학생은 39.5%였으며 반환 금액은 1학기 등록금의 평균 7% 수준에 머물렀다. 대학 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한 학기 평균 등록금은 335만원으로 학생당 23만5000원 가량을 반환 받은 셈이다.

조사 참여 대학생의 67.9%는 1학기 동안 오프라인 수업 없이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한 학생은 32.1%였다. 특히 원격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원격수업으로 인해 수업의 내용 등 만족도가 낮아졌다`고 답한 학생이 75%로 가장 많았으며 `오프라인과 별 차이 없다`(20.7%), `수업의 내용 등 만족도가 높아졌다`(4.3%) 순이었다.

한편 올해 2학기에는 대학생 13.3%가 휴학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학년 학생 중에는 4명중 1명수준인 25.2%가 휴학했다고 답했으며 3학년은 16.6%, 2학년은 13.1%, 1학년은 8.7%가 휴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휴학 이유로는 온라인 수업에 대한 낮은 만족도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9%는 `온라인 수업만 진행돼 수업 내용 등에 대한 만족도 저하`를 휴학 이유로 꼽았다. 이어 △진로고민(47.9%) △취업준비(35.5%) △등록금 마련(16.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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