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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코로나19 백신 개발 나선다

박일경 기자I 2020.06.10 10:10:21

CEVI 융합연구단과 공동
백신 후보물질 개발 착수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한국콜마(161890) 자회사인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CEVI 융합연구단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약식’에서 이미혜(왼쪽) 한국화학연구원 원장과 고동현 HK이노엔 연구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K이노엔)


HK이노엔은 지난 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CEVI(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 기술이전 협약식’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에 돌입했다.

HK이노엔이 이전 받은 ‘고효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SARS-CoV-2·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CEVI 융합연구단이 개발한 물질이다.

이 후보물질은 인체용 코로나19 및 변종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의약품 개발에 이용된다. HK이노엔과 CEVI 융합연구단은 전임상 및 임상시험 등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추후 신규 폐렴구균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HK이노엔이 이전 받은 신규 백신 후보물질은 합성 항원백신으로 현재 개발 중인 타 후보물질보다 중화항체능이 3배에서 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의 효능을 나타내는 ‘중화항체능’은 백신 항원을 몸에 투여했을 때 인체에서 항원과 결합하여 항원의 활성을 무력화시키는 항체 생성능력이다. 중화항체능이 높다는 것은 경증뿐 아니라 중증 환자도 코로나19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HK이노엔은 신약·바이오의약품을 개발 및 기술 수출하며 제약바이오 연구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HK이노엔은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대한민국 포함 총23개 국가에 진출시켰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EPO제제(신성 빈혈치료제)를 세계에서 3번째,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1세대 제품 대비 투여 횟수를 개선한 2세대 EPO는 중국과 일본에 기술수출 했으며 이 밖에 2가 수족구(1상 승인), 두창, 폐렴구균 백신 등을 연구 중이다.

HK이노엔은 그간 쌓아온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이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CEVI(Center for Convergent Research of Emerging Virus Infection)

한국화학연구원을 주관 기관으로 한국기초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이 협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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