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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임박…비트코인 박스권[코인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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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11.02 0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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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해킹 후 7만7000달러대 안팎 계속
FBI “北 해킹”, 바이낸스 출금 서비스 재개
美 중간선거 후 민주당 ‘블루 웨이브’ 전망도
미·이란 충돌 격화 우려까지, 고용지표 촉각
그레이스케일 “리스크에도 가상자산 성장세”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박스권이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사상 최대 해킹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이번 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휩쓰는 ‘블루 웨이브’ 전망이 제기돼 가상자산 시장 투심이 위축돼 있어서다.

2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4% 오른 7만776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1주일 전보다는 3.32% 하락한 수준이다. 8만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해킹 사건 이후 급락해 지난 주말부터 7만7000달러대 안팎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41% 상승했다. XRP(-0.36%), 솔라나(-1.51%), 하이퍼리퀴드(-0.24%) 등 주요 알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 심리 지수는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2일 35(공포)을 기록했다. 이는 어제(36·공포), 지난 주(43·중립), 지난 달(69·탐욕)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업비트의 전체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의 시가총액은 3240조5600억원을 기록, 24시간 전보다 0.40% 감소했다. 비트코인과 테더의 업비트 프리미엄은 각각 0.48%, 0.60%로 집계돼 ‘김치 프리미엄’을 보였다.

(사진=이데일리DB)
(사진=이데일리DB)
앞서 지난 주 발생한 바이낸스 해킹에 따른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해킹 이후 출금을 일시 중단한 바이낸스는 지난 1일 오후(한국시간 기준)부터 출금을 단계적으로 재개했다. 바이낸스는 해킹 이후 출금 재개 과정에서 46억4900만달러 출금과 10억1000만달러 입금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해킹 범행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비트코인은 10월 한 달간 7.3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 기준으로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최저 수익률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바이낸스 해킹,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기관투자자 자금 이탈,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에 미 중간선거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휩쓰는 ‘블루 웨이브’가 나타나면 인공지능(AI), 디지털자산 산업이 각종 규제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 3일 시작되는 중간선거는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부터 초기 판세가 파악돼 이날 오후 주요 경합지역 결과가 상당부분 드러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에 발표될 고용 등 주요 지표도 주목하고 있다. 3일 미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4일 미 급여관리업체 ADP가 집계하는 10월 민간 고용 변화와 9월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5일 미 10월 ISM 서비스업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6일 미 10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공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군사적 충돌이 격화될 경우 국제유가와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증시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12월 미 금리인상 가능성도 유력하게 제기된다.

반면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은 “초당적 지지, 가상자산에 대한 국제적인 채택 확대,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 정치적 변화가 가상자산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흐름을 실질적으로 훼손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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