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애플(AAPL)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2% 가깝게 오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오후 4시 40분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1.83% 상승한 26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도 일부 기술주들의 약세 속에서도 전일 대비 0.72%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애플이 공개한 2025년 12월 말 종료된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조정 주당순이익(EPS) 2.84달러, 매출액은 1438억 달러였다. 이는 시장 추정치 각각 2.67달러와 1374억7000만 달러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실적의 일등 공신은 아이폰이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급증한 85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17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력했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기존 아이폰 사용자와 타사 브랜드에서 신규 유입된 고객수가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점을 강조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아이패드가 전년 대비 6% 성장한 86억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맥(Mac) 매출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83억9000만 달러에 그치며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30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래 전략과 관련해 쿡 CEO는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미나이’ AI 모델을 ‘애플 인텔리전스’에 통합하기로 한 결정을 언급하며 “우리는 세계 최고의 AI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연구개발(R&D) 비용은 전년 동기 82억7000만 달러에서 108억9000만 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한편 애플은 이번 분기 동안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통해 약 320억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