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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찾은 삼성물산의 ‘넥스트 홈’ 테스트 베드에서는 입주자의 라이프스타링에 맞게 원하는 대로 방 구성부터 심지어 화장실 위치까지 정하고, 리모델링을 원하면 하루 만에 방 위치와 벽 구조를 모두 바꿀 수 있는 아파트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처럼 자유롭게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넥스트 라멘’이라는 방식이다. 라멘은 기둥과 보가 강하게 연결된 구조를 뜻한다. 넥스트 라멘 기술을 활용해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체계를 모두 세대 테두리로 빼고 직사각형의 무지주 대공간을 만들었다. 층고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더 넓은 평형을 구성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과 달리 방이 구분돼 있거나 벽과 기둥이 없기 때문에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집을 구성할 수 있다.
바닥과 벽체 등은 조립식 형태의 모듈형 자재로만 구성된다. 필요할 경우 벽면을 가구로 채우고 이를 이동시켜 방 구조를 바꾼다.
대규모 모임을 위해 넓은 공간이 갑자기 필요하다면 방에 설치된 모듈형 ‘넥스트 월’ 또는 ‘넥스트 퍼니처’를 옮겨 거실 공간을 쉽게 넓힐 수 있다. 실제로 넥스트 퍼니처의 고정을 풀고 손으로 살짝 밀자 벽이 열려 새로운 방이 나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자녀가 수험생이 되면 벽면인 가구를 옮겨 침실과 공부방으로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며 “방끼리 차음도 기존 벽체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화장실 역시 모듈형으로 구성돼 원하는 곳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바닥인 ‘넥스트 플로어’에 각종 배관을 설치해 주방이나 욕실 물을 사용하는 공간을 어느 곳에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실제로 살펴본 테스트 베드에는 화장실이 각기 다른 곳에 설치돼 있었다. 만약 배관 설치가 불필요할 경우 하부 공간은 바닥 높이를 낮춰 최대 30㎝까지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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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넥스트홈의 기술을 건설현장 전반에 확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변동규 삼성물산 상무는 “지금은 기후변화 등으로 10일 중 8일 일할 수 있던 기간이 7일 정도까지 떨어지는 등 변화가 많은 상황”이라며 “테스트 베드를 열면서 타 건설사 등 누구에게나 (기술과 방향을)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넥스트홈 기술 상용화는 당장 어렵지만 부분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서울 강서구 방화6구역 ‘넥스트 퍼니처’를 적용한다. 변 상무는 “건설에 공법이 개발되고 스며들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보편화됐을 때 규모의 경제가 완성돼야 한다.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문화가 정착되고 받아들여질 시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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