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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10일까지 3주간 온라인으로 예선을 진행했다. ‘더 아트 오브 밸런스(The Art of Balance)’라는 주제로 펼쳐진 예선에서는 12명의 바텐더들이 본선 진출자로 선발됐다.
이후 이달 3일 아영FBC 본사에서 결선이 진행됐으며 진출자들은 각자의 칵테일 레시피를 제조해 그 자리에서 바로 테이스팅 후 평가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분의 준비 시간이 주어지며 10분 내에 칵테일 제조 후 10분간 테이스팅 및 평가하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바로 제조 후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일반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됐다.
본선 주제는 참여자들 개개인만의 바 밖에서 인생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취미나 스포츠로 ‘일터 밖에서의 자신의 삶을 칵테일 창조만큼 균형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파드는 “직업 생활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창의력을 키우고 건강한 바텐더 생활을 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종 우승은 육수빈 바텐더가 차지했다. 육 바텐더는 오는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2024 지파드 웨스트컵 APAC 결승전’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APAC 결승전에서는 총 3명의 바텐더를 선발하며 지파드 웨스트컵 본선은 프랑스에서 9월 23일 개최된다.
육 바텐더는 “한국에서 처음 열린 대회에서 영광스럽게도 첫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베트남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우승을 앞으로 바텐더로서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왕관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파드 관계자는 “한국에서 처음 열린 지파드 웨스트컵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돼 기쁘다”며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는 행사가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한국 내의 열정 넘치는 젊은 바텐더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포석이 되길 바란다.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의 바 문화의 발전과 확산이 이루어지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파드 웨스트컵은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국제 바텐더 대회로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대에 걸쳐 다양한 리큐르를 만들고 있는 지파드는 1885년 당시 약사였던 에밀 지파드로부터 시작된다. 에밀 지파드는 열이 나는 사람들을 위해 페퍼민트를 이용한 치료 목적의 민트향 리큐르를 만들었다. 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약국을 증류소로 바꿔 지파드가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