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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3개 대학의 총 모집인원(6927명)의 56.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년(4015명)보다는 59.9% 소폭 줄었다.
서울대는 이번 수시에서 228명이 미등록했다. 이는 모집인원 대비 10.5%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 194명(9.4%)보다 다소 늘어났다. 연세대는 수시 모집인원의 64.6%인 1390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지난해보다 49명 감소했다. 고려대는 모집인원 88.9%에 해당하는 2305명이 미등록했고 전년에 비해 77명 줄었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이 인문사회보다 미등록자가 많았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합격생 중 63.1%인 2318명이, 인문계의 경우는 1584명으로 52.6%가 등록을 포기했다. 자연계열은 △서울대 200명(15.1%) △연세대 801명(78.3%) △고려대 1317명(99.5%)가 등록하지 않았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서울대 28명(3.9%) △연세대 581명(54.0%) △고려대 975명(80.8%)이 미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대의 경우 서울대는 등록포기자가 한 명도 없었다. 연세대는 24명(40%), 고려대는 70명(112.9%)였다.
미등록자가 많아 수시 추가합격 비율이 높은 학과는 서울대의 경우 응용생물화학부(12명), 물리교육과(5명), 천문학전공(3명)이 각각 모집인원의 50% 수준이었다. 인문계열에서는 교육학과(2명)가 18.2%로 1위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컴퓨터과학과(63명) 180%, 수학과(30명) 157.9%, 전기전자공학부(139명) 143.3% 순이었다. 인문계열은 사학과(22명) 110%, 심리학과(16명) 100% 등 순이다.
고려대는 컴퓨터과학과(125명) 173.6%, 데이터과학과(30명) 142.9%, 전기전자공학부(179명) 137.7% 등 첨단학과와 공대의 충원규모가 컸다. 인문계열은 경제학과(102명) 136%, 정치외교학과(55명) 131% 등 순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가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미등록 인원이 지난보다 증가한 것은 의대로 빠져나가는 최상위권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세대·고려대의 미등록자가 줄어든 것은 수시 상향지원 영향으로 복수합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들은 29일까지 수시모집 충원합격자 등록을 진행한 후, 채우지 못한 정원은 정시 전형으로 이월해 선발한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년 1월3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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