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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서초구 양재동 일대를 4차 산업혁명 기반인 인공지능(AI)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본격 조성한다. 그동안 진척이 없었던 양곡도매시장 부지가 이전을 확정함에 따라 공공 앵커시설 건립을 비롯해 AI 산·학·연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경쟁력 있는 기업, 연구소, 인재들이 몰릴 수 있도록 양재 일대에 대한 ‘지역특화발전특구’와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재 AI혁신지구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핵심 내용은 △특구 및 지구 지정을 통한 AI 산업 활성화 △공공앵커시설 등 기반시설 구축을 통한 AI 산업 생태계 조성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한 연구소 및 기업의 직주근접 효율성 강화 등이다.
먼저 시는 양재 일대에 대한 지역특화발전특구 및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해 AI 산업 활성화의 혁신 거점으로서의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4차 산업 관련 기업의 집적도가 높은 양재·우면동 일대(286만㎡)는 AI 관련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을 재추진한다. 특구로 지정되면 AI 및 연구시설(R&D)을 확충하거나 공공 앵커시설을 도입할 경우 용적·건폐율을 최대 150%까지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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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또 양재 AI 혁신지구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양재 AI·R&D 캠퍼스와 AI지원센터 등 공공 앵커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AI 전문 대학원, 연구소, 기업 등이 집적해 서로 연계할 수 있는 산·학·연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양재를 ‘글로벌 AI 혁신거점’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아울러 시는 향후 양재 일대 대규모 민간 부지 개발시 R&D 시설 확충을 유도할 수 있도록 양재 AI 혁신지구 내 공공 앵커시설, 민간 R&D 시설 등 기반시설별 구체적 기능과 연계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 용역은 서울연구원이 내년에 시행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AI 인재육성부터 경쟁력 있는 연구소 유치, 기업 성장 등 산업 전주기를 지원해 양재 일대를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서울형 AI 산업 생태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