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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장애예술인 특별전 ‘관람객 5만명’ 돌파…23점 팔렸다

김미경 기자I 2022.09.16 11:42:34

개막 후 2주 동안 총 23점 판매
尹대통령·김지미·백건우·트로이코처 등 방문
18일 정은혜 작가와의 만남 뒤 19일 폐막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깜짝 방문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은 청와대 춘추관 장애예술인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이 개막 2주만에 5만명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 춘추관 장애예술인 특별전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에 2주간 5만명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16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리고 있는 장애예술인 특별전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를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문체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외에도 김대진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총장, 피아니스트 백건우, 이상봉 디자이너 등 문화예술계 인사가 전시를 관람했다. 영화 ‘코다’의 농인 배우 트로이 코처, 원로배우 김지미 씨를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성공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도각스님, 주용덕 천도교 종무원장,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종교계 인사들도 방문했다.

전시에 대한 관심은 실제 판매로까지 이어졌다. 개막 첫 주 손영락 작가의 작품 ‘밧’이 처음 판매된 것을 시작으로 총 23점(14일 기준)이 팔려나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정은혜 작가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첫 촬영 날의 그린 ‘영옥(정은혜 분)과 영희(한지민 분)’를 구매했다. 김대진 총장은 이순화 작가의 ‘추억의 편린들’을 구매했다.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예술하는 아이들은 잘 놀아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떠올려 집무실에 걸어놓기로 했다고 한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역대 정부 최초로 제1차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장애예술인 창작물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장애예술인 특별전은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폐막 전 주말인 17일 오후 2시 김은지·방두영 작가가, 18일 정은혜 작가가 관객들과 만난다.
춘추관장애예술인특별전을 방문한 김대진 총장과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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