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예술원상에 김기택·이건용·양정수 선정

김미경 기자I 2022.09.05 10:44:0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에 김기택 시인과 이건용 작곡가, 양정수 현대무용가가 선정됐다.

대한민국예술원(회장 유희영, 이하 예술원)은 5일 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제67회 대한민국예술원상 및 제1회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 시상식을 열어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 3명과 젊은예술가상 5명에게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그 가족들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제1차관, 예술원 회원 등이 참석한다.

왼쪽부터 시인 김기택, 이건용 작곡가, 양정수 현대무용가(사진=문체부).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는 △문학 부문에서 김기택 시인 △음악 부문에서 이건용 작곡가 △무용 부문에서 양정수(梁貞洙) 현대무용가가 선정됐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우리나라 예술진흥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4개 부문에서 올해까지 수상자 총 223명을 배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5000만 원을 수여한다.

김기택(65) 시인은 1989년 등단 이래 30여 년 동안 꾸준히 특유의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시를 써왔다. 그의 시집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 소개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등 한국문학의 해외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건용(75) 작곡가는 기악곡과 성악곡 분야, 양악과 국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오페라 창작에 앞장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양정수(69) 현대무용가는 한국 최초의 현대무용단으로 알려진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의 창단 단원이다. 40여 년간 300여 건의 창작활동을 펼치고 국제현대무용제(모다페, MODAFE)의 첫 국제행사 예술총감독 등을 지내는 등 한국 현대무용의 국제화를 이끈 공로다.

젊은예술가상 수상자로는 △문학 부문에서 황유원 시인과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의 정한아 소설가 △음악 부문에서 신창용 피아노 연주자, 전예은 작곡가 △무용 부문에서 장혜림(張惠林) 한국무용가가 선정됐다.

젊은예술가상은 5년 이상 뛰어난 작품 활동이나 성과 등을 보여 장래가 촉망되는 만 40세 미만의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처음 신설됐다. 부문별 2명을 선정해 상과 각 2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예술원은 지난 3~4월 대한민국예술원상과 젊은예술가상 후보자 추천을 받고, 부문별 (예비)심사위원회와 종합심사위원회 등을 거쳐 6월30일 제69차 정기총회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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