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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보다 감귤'..잘 나가는 국산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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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14.02.10 11:40:00

칠레·북미 한파로 수입 과일 가격 급등
국산과일, 작황 좋고 출하시기 앞당겨져 판매↑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산 과일이 ‘착한 가격’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지난해 불어닥친 이상 기후 탓에 수입과일이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관세 인하 효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딸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9.6%, 배는 13.5%, 토마토는 20.6% 신장하는 등 국산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기간 인기 수입 과일인 오렌지 매출은 작년보다 7.8% 줄어든 반면, 대체 품목인 국산 과일 감귤은 4.6%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냉해 피해로 주요 수입 과일의 가격이 고공 행진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국산 과일이 인기를 끌며 수혜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칠레산 포도의 최근(1.23~29일) 평균 가격은 4만901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올랐고, 수입량이 35% 정도 감소한 캘리포니아산 네이블 오렌지(18kg, 상) 가격은 5만3728원으로 작년보다 50% 이상 뛰었다.

반면, 국산 과일은 지난해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늘며 가격이 떨어졌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딸기 설향(2kg, 상)의 도매가격은 1만6804원으로 지난해과 비교해 27% 가량 떨어졌고, 배 신고(15kg, 상)는 3만9991원으로 약 35% 하락했다.

나들이 철을 맞아 과일 수요가 급증하는 올 봄에도 국산과일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봄철 국산 과일의 출하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보통 2월 초부터 출하되는 참외는 올해 열흘 가량 앞선 1월 중순에 첫 출하돼 대형마트에서도 작년보다 보름 앞당겨진 이달 초 첫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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