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재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미국이 19일(현지시간) 이란 선박을 나포하고 이란도 보복을 예고하면서 국제유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이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여갈 수록 이란은 미국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면서 2차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는 모양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개장 직후 7.9% 상승한 97.5달러까지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7% 올라 90달러에 근접했다. 지난 17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하락했던 유가가 이날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확대될 조짐이 보이면서 반등한 것이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80원대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전쟁 재료에 따라 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지는 셈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이란 휴전 협상의 명시적 결과가 확인되지 않은 점도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수급적으로 환율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수입업체 결제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는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한편 오는 21일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이 종료되는 만큼 휴전 기간이 추가로 연장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위원은 “주말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전히 양국의 이견이 큰 만큼 전면 합의 보다는 휴전기간을 추가로 연장하며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