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통령실은 이 같이 밝히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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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와는 에너지를 비롯해 공급망과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다진다.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강연에서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 비전’이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마지막 방문지인 라오스에서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다자외교 행보를 이어간다. 특히 한국과 아세안은 윤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지난 35년간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해온 협력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한·아세안 협력의 전방위적 확대를 모색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아세안 회원국은 물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양자 정상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성사된다면 1일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후 첫 상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시바 총리의 정상회의 참석을 전제로 “우선 처음 얼굴을 마주하고 양 정상이 셔틀 외교의 취지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며 “양국이 해오던 문제를 더욱 발전적으로 잘 이행해 나가고 지혜를 모아서 앞으로 또 한일 관계를 어떻게 더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해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은 검토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