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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현장 중심의 경영 확대를 위해 2021년 7월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기업금융(IB)·자산운용 등 핵심 사업 영역을 지속 넓혀나가고 있다”며 하나금융을 소개했다.
짐 로저스 회장과는 그룹의 3대 경영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빅테크와의 협업 패러다임 구축, 이종산업과 파트너십 및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혁신 금융모델 창출 등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함 회장은 짐 로저스 회장이 제주도의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비전 등 한국의 신성장동력 산업에 관심을 표명한 것에 주목하며 향후 산업구조 변화도 다뤘다.
참석자들은 투명하고 개방된 규제 환경, 기업 친화적인 세금 시스템, 기술 혁신을 위한 풍부한 정부 지원 등으로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금융 환경도 평가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한국 금융당국의 시장 친화적 행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이번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예측 가능한 규제 환경 조성 등을 통해 한국 금융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함 회장은 현재 금융감독원과 6개 금융회사가 참여한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투자설명회(IR)’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해외 투자자 대상 IR을 개최했다. 함 회장은 IR에서 진행된 공동 Q&A 세션에서 한국 금융회사가 새로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현지 금융기관에 소수 지분을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활용하고 안정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또 “이러한 전략을 통해 중장기 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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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이후 열린 주요 투자자와의 개별 미팅엔 하나금융그룹의 실적 전망, 자산건전성 현황, 주주환원정책 등이 관심 받았다.
세계 10대 자산운용사인 캐피털 그룹 미팅에 함께 한 이복현 금감원장은 “국내 금융사들의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확보된다면 주주환원정책의 자율성도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경영 성과와 주주친화 정책 등을 투자자들에게 적극 홍보해 글로벌 금융의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외 투자자 우려를 해소하고 투자 유치 및 한국 금융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