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아시아 증시는 18일 오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 여파로 약세를 나타낸 반면 중국은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반전했다.
일본 증시는 반등 하루만에 다시 방향을 아래쪽으로 돌렸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 떨어진 1만3329.36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0.13% 하락한 1134.53을 기록했다.
엔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면서 수출기업들에 부담을 줬고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여파로 광산·에너지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도요타가 1.6% 내렸다. 일본 최대 에너지 탐사업체 인펙스도 1.6% 떨어졌다. 애플 아이폰 부품 제조사 무라타제작소는 오디오칩 제조사 시러스로직의 실적 부진 전망에 영향을 받아 2%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보잉 787 드림라이너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GS유아사는 787 운항이 곧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에 8% 가까이 급등했다.
약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는 지난달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3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2194.14를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 지수는 전일대비 0.02% 오른 7810.82에, 홍콩 항셍 지수는 0.06% 상승한 2만1582.79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0.21% 뛴 3298.22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