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측, 공수처 조사거부…"건강 좋지 않고 어제 충분히 얘기"

성주원 기자I 2025.01.16 09:18:50

16일 오후 2시 재조사 나설 계획 차질
윤측,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 청구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 15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 측이 16일 재조사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윤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고 어제 충분히 입장을 얘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 조사받을 게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전날 조사에서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내란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전날 오전 10시33분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정부과천청사 5동 건물 3층에 있는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윤 대통령을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첫 조사는 체포영장 집행 약 11시간만인 오후 9시40분경 종료됐고, 윤 대통령은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됐다.

이후 윤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이날 오전 조사 연기를 요청했고, 공수처는 이를 받아들여 오후 2시께 재조사에 나설 계획이었다.

윤 대통령 측은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떠난 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왼쪽부터), 송해은 변호사,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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