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와디즈는 2분기 에비타(EBITDA, 세금·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작년부터 분기 단위로 평균 10%씩 꾸준히 손실폭을 줄이는 등 체질 개선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고 비용은 22% 절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매출 확대와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통한 비용 효율화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대표 사업인 펀딩 서비스의 수수료 수익 증대 뿐 아니라 광고 매출, 스토어 판매 매출 등 신사업 영역의 매출도 동반 증가했다.
펀딩 프로젝트 수는 올해 3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다. 펀딩 중개 수수료를 통한 매출액이 15% 늘어났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한 광고 사업은 36% 증가했다.
AI기술로 AI심사 자동화를 통해 증가하는 펀딩 수요를 적시에 해결하고 모니터링 기능까지 자동화한 것도 비용 절감과 동시에 성장세에 기여했다.
올해 3년째인 와디즈 스토어의 입점 브랜드 수는 전년동기대비 110% 증가한 5000여개로 3분기 월평균 거래액은 1월 대비 35% 증가했다. 올해 9월 스토어 입점 대상을 기존 펀딩 브랜드뿐 아니라 신생 브랜드까지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독자 수요를 반영한 출판물을 제작한 출판사의 펀딩 프로젝트가 흥행하고 호텔, 골프장 등 고가의 회원권 모델을 파인 레스토랑에 적용한 ‘다이닝 멤버십’펀딩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앱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는 동시에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 결과 흑자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며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며 “크라우드펀딩의 순기능이 잘 나타나도록 차별적인 상품을 개발해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