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 세포병리검사 전 과정 디지털화한 AI 진단 제품
디지털 병리는 전 세계 트랜드…“환자 맞춤형 진단 가능”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을(376930)은 오는 13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오세아니아 여성 생식기 감염·종양학회’(AOGIN)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기술을 활용한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 노을은 오는 13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오세아니아 여성 생식기 감염·종양학회’(AOGIN)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기술을 활용한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을 선보인다. (사진=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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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에는 AI 기반 디지털 병리(Digital Pathology) 기술이 적용돼 있다. 자궁경부 세포병리검사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유일한 AI 진단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나의 디바이스에 염색, 이미징, 분석 기능이 전자동화돼 있으며, 베데스다 시스템(Bethesda System)의 6가지 진단 범주에 따라 AI 기반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디바이스 스크린과 뷰어를 통해 현장과 원격으로 즉시 진단이 가능하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진단 트렌드는 현미경 진단을 디지털 병리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판도가 변화되는 추세다. 미국, 유럽 등 의료 선진국에선 이미 의료기관들이 디지털 병리 시스템으로 병리 검사 시스템을 변환하고 있다. 디지털 병리는 장소·시간 제약 없이 접근 가능해 검사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공유가 용이해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최경학 노을 기업부설연구소장은 “병리 진단은 암 치료의 출발점으로, AI 기반의 디지털 병리 기술을 적용하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환자 맞춤형 진단이 가능해진다”며 “노을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은 세포병리검사의 골드 스탠다드 방식을 따르고 있어 병변 발현 여부를 형태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은 2023년 7조3000억원에서 연평균 10.7% 성장해 2028년 12조3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높아 조기 진단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약 30%에 불과한 전 세계 자궁경부암 검진율을 2030년까지 70%로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