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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포문은 세계 최고 권위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 명예회장이 연다. 특히 이번 방한은 햄리 회장이 26년 동안 이끌어온 CSIS 회장직을 내려놓고 ‘명예회장’으로서 나서는 첫 공식 해외 행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국 국방부 부장관을 역임하고 수십 년간 워싱턴의 외교·안보 전략을 조언해온 햄리 회장의 통찰을 직접 듣기 위해 정관계 인사들은 물론 국내 대기업 총수(CEO), 주한 외교 사절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글로벌 네트워킹의 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햄리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미·중 패권 경쟁 속 패권국과 중견국의 역할 변화를 진단하고 한국이 고립주의 파고를 넘기 위한 전략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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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조연설은 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확산담당관을 역임한 렉슨 류(Rexon Ryu) 더 아시아 그룹(The Asia Group) 사장이 한다. 류 사장은 ‘자강의 시대: 변화하는 글로벌 안보·방위 전략’을 주제로, 미국 우선주의 기조 하에서 동맹에 방위 비용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을 분석한다. 특히 반도체, AI 등 첨단 기술 자산과 산업 기반이 어떻게 국가 방위 체제와 연계되는지 새로운 방위 전략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제의 혈맥인 ‘돈의 흐름’을 지정학적 관점에서 짚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유럽 싱크탱크인 유럽대학연구소(EUI)의 토르스텐 벡(Thorsten Beck) 교수와 신관호 한국금융학회장은 경제 블록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리스크를 진단한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이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고립의 시대’의 저자인 노리나 허츠(Noreena Hertz) 런던대(UCL) 명예교수와 김지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초빙교수가 무대에 오른다. 허츠 교수는 반세계화와 양극화, 그리고 디지털 고립이 초래한 극단적 분열의 시대에 국제사회와 기업들이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생존 문법을 제언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겸 대표이사와 중국 경제 전문가인 박기순 전 중국삼성경제연구원장이 나란히 한 무대에 선다. 두 전문가는 한국 시장의 매력을 가감 없이 평가하고 미·중 갈등 속에서 한국 기업이 취해야 할 공급망 다변화 및 리스크 관리 전략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최고 정책 전문가와 석학들이 모여 조세·재정과 통화·금융 정책의 현실적인 대안을 풀어낸다. 세계 재정학계의 거두인 앨런 아우어바흐(Alan Auerbach) UC버클리대 교수와 이영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앤드류 레빈(Andrew Levin) 다트머스대 교수와 김진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뿐만 아니라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영준 전 한국재정학회장, 박수민 국민의힘 국회의원, 안동현 서울대 교수, 박신영 동남아 중앙은행 기구(SEACEN) 센터 소장이 패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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