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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후통첩에 위험회피 심리…환율, 1510원대 등락[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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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4.06 08:15:52

역외 1510.00원…야간장 마감가 1511.40원
트럼프, 이란 향해 비속어 섞인 최후통첩
달러 인덱스, 5거래일 만에 100선 돌파
협상 난항에 조급…데드라인 시기도 연기
“위험자산 선호 위축에 환율 상방 압력 확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원·달러 환율은 1510원대를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한국시간으로 오는 8일 오전 9시까지 협상하라고 엄포를 놓은 가운데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인해 환율 상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골프 클럽에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주말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51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51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재차 5거래일 만에 100선을 돌파했다.

데드라인을 설정하고 협상을 강요하는 트럼프에게선 다소 조바심도 감지된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구체적인 설명 없이 “미 동부시간 화요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라고 적었다.

그는 또한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미친 놈들아,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비속어까지 사용하며 이란을 압박했다. 시장에선 이같은 그의 행보에 담긴 불확실성 리스크를 헤지할 수밖에 없다. 장 중 외국인의 주식 시장 이탈 수급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이날 환율은 이같은 트럼프발 불확실성에 노출될 예정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최후통첩으로 오늘 아시아 증시 전체가 중동발 불확실성 확대에 노출돼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위험자산 대표격인 원화 약세 압력 확대에 상장한 부담을 줄 것으로 판단하며 국제유가 상승을 벤치마크 삼아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적 수요 등이 더해질 경우 1510원 중후반까지 고점을 높일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환율은 종전 기대감과 국제유가 등락, 금융시장에서의 위험선호와 국내 증시·채권 시장에서의 외국인 수급 등에 좌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달부터는 물가와 수출입지표 등에 점차 전쟁 여파가 반영될 것이며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최소 5월까지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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