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카드결제 시 10% 환급…동행축제 혜택 커진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동행축제 기간 전통시장·소상공인 점포에서 카드결제 시 10% 환급(캐시백) 또는 최대 1만원 할인이 제공된다.

카드사별 참여내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국내 9개 카드사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점포 및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 대강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을 비롯해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 대표가 참석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4월 비씨카드, NH농협카드 간 3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동행축제 기간 대국민 소비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새롭게 추진했다.

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확대와 내수진작을 위해 여는 행사로 올해 3·5·9·12월 등 총 4회 개최한다. 지난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는 온라인 중심의 ‘미리 온(ON) 동행축제’를 추진 중이다.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는 이번 동행축제부터 참여하며 나머지 카드사는 3월 이후 개최하는 동행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9개 카드사는 백년가게,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카드결제 시 10% 할인(캐시백) 또는 최대 1만원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이용 시 캐시백 제공 및 경품 추첨 혜택과 함께 자사몰 할인 프로모션, 이용촉진을 위한 다양한 홍보 등을 지원한다.

카드업계는 전통시장 소비진작을 위한 특화카드 신규 출시 또는 마케팅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비씨·하나·KB국민·NH농협카드 등은 전통시장 이용 시 최대 10%의 포인트와 캐시백 혜택을 부여하는 신규카드를 5월부터 출시한다. 롯데·삼성·현대·신한·우리·NH농협카드 등은 자사카드를 전통시장에서 이용 시 최대 10% 할인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협약기관 간 업무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여신금융협회는 9개 카드사의 마케팅 지원과 성과관리, 홍보 지원 등 본 협약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 필요한 업무를 제공한다.

오 장관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소비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행축제 기간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민간과 협업한 다양한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카드사의 지원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카드업계와 지역가맹점이 상생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 여신금융협회장은 “소상공인·전통시장 이용이 활성화되고 국민들에게는 보다 알찬 소비혜택이 제공되길 바란다”며 “카드업계는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주어진 사회적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