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국제학교는 IM(International Mission)선교회의 ‘한국 다음세대 살리기 운동본부’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이 곳은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매년 16~18세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과정을 가르친다.
학교는 입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4주간 교리와 생활태도 등을 가르치며, 이후 학생들은 24시간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학교를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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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재학생은 69명 중 68명(98.6%), 신입생은 51명 중 44명(86.3%)이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15일 사이에 중구 대흥동 IM선교회 건물 3~5층의 기숙사에 입소했다.
교직원 및 자녀의 경우 38명 중 21명(55.3%)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집담감염이 발생한만큼 방역당국은 최근 학교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얼마나 퍼졌는지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는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건물 전체에서 나왔다. 바이러스는 정수기와 화장실 문고리, 식당 테이블, 살균소독기, 키보드, 강의실, 방충망, 교탁, 책상 등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나 장소에서 대부분 확인됐다.
이 곳을 직접 조사한 질병청 관계자는 “손이 닿는 모든 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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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또 다른 시설인 CAS 1곳의 교인·학생 12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IEM국제학교의 법규 위반사항을 파악해 조만간 고발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일정 금액을 받고 기숙을 하며 검정고시·대입시험 준비를 한다면 학원법과 관련될 수 있다. 법규 위반사항이 있는지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일정 규모의 사람에게 장기간에 걸쳐 급식을 제공할 경우 신고를 해야 하는데 그에 따른 조치도 할 계획이다.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위반 사항이 나오면 모두 포함해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