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국제기구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가하더니 급기야 선동정치 해외 수출 행보에 나섰다”며 “민주당이 이런 자세로 북핵 저지에 나섰다면, 핵 개발하는 북한을 지원하지 말라고 중국 원정 시위를 했다면 북핵도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을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가 회의장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그려진 백드롭을 내걸고 최고위원회의를 연 데 대해 그는 “반일 선동도 맥락이 있어야지, 오염수와 임진왜란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해류, 날씨를 점검하는 등 과학적으로 전술을 펼친 분이 이순신 장군”이라며 “과학엔 관심도 두지 않고 오직 정략적 계산과 증오만으로 국민을 혼란과 공포로 몰아넣으려 애쓰는 민주당은 이순신 장군을 반일 선동에 이용하는 것부터가 견강부회식 역사 오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 행태는 임진왜란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위대한 선조의 모습이 아니라 조선을 망국의 길로 몰고 간 쇄국주의자와 흡사하다”며 “조선 후기 과학적 진실과 세계 흐름에 문 닫고 우리의 믿음만 진실이라고 고집부린 역사적 대가가 얼마나 참혹했는지 국민께서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부산역 광장에선 많은 어민들이 뜨거운 돌 바닥 위에 큰절까지 하며 우리 수산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외쳤다”며 “민주당도 눈과 귀가 있다면 국민 목소리를 듣고 ‘우물 안 개구리’ 사당(私黨) 행태를 그만 두고 수권 능력을 갖춘 글로벌 공당(公黨)의 길로 가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