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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한 국내여행 예정지로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제주도가 2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도가 21.4%로 그 뒤를 이었다. 강원과 제주는 전체의 절반 가까운 45.0%를 차지지했다. 다음으로 부산 10.2%, 전남 8.1%, 경남 6.3%, 경북 5.4%이며, 전북·경기·충남은 각각 4.7%, 서울은 4.2%, 충북은 2.2% 였다.
반면, 부산을 제외한 대도시는 여행지로서 외면 받고 있었다. 서울은 4.2%로 중하위권을 기록했다. 울산·대구·인천·대전·광주는 1.2~0.8사이로 5개 광역시 모두 합해 5.5%에 불과했다.
여행 예정시기별로는 △봄에는 따뜻한 남쪽과 바다가 연상되는 제주·전남·경남, △여름에는 수도권 인근의 강원·충남·충북 △가을에는 단풍을 즐기는 중부 내륙지역인 전남·경북·충북, △겨울은 유명 스키장이 밀집된 강원과 대도시인 부산·서울이 타 계절 보다 더 인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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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인기는 거의 절대적이다. 강원은 상위 10개 지역 중 7곳이, 상위 20개 지역에서는 절반이 넘는 11곳이 들어갔다. 8개 도 전체 여행 계획자의 53.3%를 차지했다. 전체의 82.9%를 차지한 상위 20곳에 경남은 3개, 전남 2개, 전북·경북·충남·경기는 각각 1개 시·군이 포함됐다. 반면 충북은 1개 지역도 포함되지 못해 지역 간 편중도가 매우 심함을 알 수 있다.
계절별로 보면 △봄에는 남해안의 여수·통영·거제·순천, △여름에는 강원의 동해·삼척·고성·정선·가평·영월 등이 강세였으며,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한 설악산이 위치한 양양과 태백, △겨울은 속초·평창·전주 등이 인기였다.
한국 여행소비자의 여행계획지를 종합적으로 보면 △지리적으로는 바다/해안 선호, △광역시도에서는 제주와 강원이 강세이며, 부산을 제외한 대도시는 외면받고 있는 것이 대표적 현상이다. 제주를 제외한 8개도의 시·군 중심으로 보면, △강원 집중, △남해안(경남, 전남)의 부상, △소수 지역에의 편중으로 요약될 수 있다.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은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국내관광 수요를 분산하고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계절별 특성을 살린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