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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은 이달 초 32곳 해외 투자기관에 대해 추가로 자국내 은행 간 채권시장 투자를 허용했다. 중국의 은행간 채권시장은 올해 6조1000억달러(약 6662조원) 규모다.
인민은행이 지난해 총 34곳을 추가 허용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지난달 기준으로 인민은행은 총 152곳의 해외 투자기관의 채권시장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는 것은 위안화 국제화 정책 추진의 일환이다. 위안화 국제화 정책은 위안화가 해외에서 자유롭게 유통되도록 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축통화로 만들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다. 이에 해외 투자자들의 위안화 보유량을 늘리도록 하고 있다.
또 WSJ은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채권시장 투자 확대는 중국 정부가 기업들과 지방정부들을 위해 대출 비용을 낮추려는 노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채권 수요가 늘어나면서 채권 금리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 기업, 개인을 포함한 총 부채가 지난해 중반까지 280조달러로 2007년부터 약 4배 늘어났다.
해외 투자자들도 중국 증시 랠리와 함께 채권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해외 펀드매니저들은 7130억위안 규모의 중국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3년 12월 이후 78% 늘어난 수준이다. 해외 펀드매니저들이 보유한 중국 주식 6010억위안 규모보다 많다.
이에 중국 채권은 전세계적으로 약세(가격 하락, 금리 상승)를 보이고 있는 채권시장에서 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을 막고 있다. 중국 5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달 17일 이후부터 이달 21일까지 0.31%p(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미국 재무부 5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동안 0.2%p 올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주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자본 시장은 해외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개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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