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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준수하는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는 당분간 무관세를 유지하고, 이후 미국산 요소를 쓰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만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4월 결정될 국가별 상호관세가 추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관세는 한국 자동차 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2024년 기준으로 한국 자동차의 한국 생산은 413만대를 기록했는데 이 중 대미 수출대수는 143만대로 전체 생산 중 35%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평균 수출가격은 2만3000달러였는데, 이를 기준으로 25% 관세가 부과되고 판매가격으로 전가하지 못해 전액 비용으로 흡수할 경우 대당 800만원 정도의 이익 감소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자동차의 주가는 관세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가 부과되는 과정에서 물량과 이익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있지만, 관련 이슈가 몇 달간 지속하면서 완성차 주가가 15%~20% 하락하는 등 선반영됐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 이익 모멘텀의 약화는 아쉽지만, 시장의 우려가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반영되고 향후 현지 생산 확대 및 미래 기술의 진전 등이 가시화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