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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 3국이 함께 할 일이 참 많다”면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의 안보 영향에 대한 대응과 우크라이나 계속 지원을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박 장관은 “3자 협력이 지난 8월의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3국 정상 간 합의가 하나하나 결실을 보고 있다”며 “3국 국가안보실장이 첫 인도·태평양 대화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위기 시대에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고, 유사 입장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3국 장관은 지난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가 한미일 협력의 역사적 분기점이 되었다는 데 공감하고, 3국 협력의 제도화와 각종 후속조치가 3국 간 긴밀한 협력 하에 속도감 있게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간 안보협력에 대해서도 뜻을 함께 했다. 특히 한미일이 고위급 사이버 협의체를 신설하는 것을 언급하며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핵·미사일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3국 장관은 러북 간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탈북민 강제 북송 관련 우려를 표명하며 한국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도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 강화를 재확인하고, 내년 안보리에서의 공조 등 관련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하며 조속한 인질석방도 촉구했다. 3국 장관은 민간인 보호를 위해 국제법이 철저히 준수되어야 한다는 점을 짚으며, 인도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안보뿐 아니라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지속 확대하는데도 3국은 한목소리를 냈다. 박 장관은 지난 8일 한미일 우주안보대화가 재개된 것을 평가하고, 내년 7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차 한미일 ?글로벌 리더십 청년 서밋‘이 3국 간 긴밀한 협력 하에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