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8월22일 09시0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8월 17~21일)에는 소재, 태양광, 인공지능(AI)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초저전력 AI반도체 팹리스 기업 '아이에이치더블유(iHW)'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5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주목받았다. iHW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출신 베테랑 임원과 엔지니어들을 주축으로 2024년 설립됐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엣지 AI 칩 양산 △거대언어모델(LLM) 칩 시제품 생산과 마케팅 △추가 인력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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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전력 AI 반도체 팹리스 'iHW'
초저전력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iHW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5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사로 참여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들이 모두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이외에도 한국산업은행이 신규로 합류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IBK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640억원에 달했다.
코오롱인베는 메모리월 문제를 해결하는 아날로그 컴퓨트인메모리(ACiM) NPU에 대한 시장의 니즈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가 가장 큰 불확실성이었던 핵심 코어 블록의 실리콘 동작 검증과 고차원 비전 AI 모델 시연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발열과 배터리의 한계로 디지털 NPU가 풀지 못했던 스마트시티·산업용 비전·로봇 관절 등 엣지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iHW가 개발하는 초저전력 AI 반도체 인퍼트론(INFERTRON)은 뉴로모픽(Neuromorphic) 컴퓨팅 기술을 연산 구조에 직접 적용한 아날로그 컴퓨트 인메모리(ACiM) 방식을 채택했다. 메모리에 저장된 가중치를 불러와 별도의 연산회로에서 처리하는 기존 디지털 NPU와 다르다. 회사 반도체는 가중치가 저장된 위치에서 곧바로 연산을 수행하는 인메모리 컴퓨팅 구조다. 데이터를 연산회로로 옮기는 과정이 줄어든다. 대규모 병렬 연산을 통해 전력 소모와 지연시간을 동시에 낮출 수 있다.
이 밖에도 인퍼트론은 외부 동적 무작위 접근 메모리(DRAM)나 별도의 플레시 메모리 없이 단일 칩만으로 동작하도록 설계됐다. 최신 선단 공정이 아닌 성숙 공정(레거시 노드)에서도 구현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발열이 적어 별도의 방열판이나 냉각 장치 없이도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그래핀 전문기업 '케이비엘러먼트'
비산화그래핀 전문기업 케이비엘러먼트(KB-ELEMENT)가 14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회사 누적 투자금은 307억원에 달했다. 이번 투자에는 총 9개 기관이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회사의 비산화그래핀 양산 기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구축한 상용화 레퍼런스, 그래핀 분산·복합재 사업의 확장 가능성 등이 높이 평가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2016년 설립됐다. 독자적인 대기압 플라즈마 공정을 통해 비산화 그래핀을 양산한다. 기존 산화·환원 그래핀의 복잡한 제조 공정을 5단계로 단축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폐수 발생이 없는 친환경 생산 체계를 갖췄다. 그래핀 파우더 기준 연간 최대 21톤, 분산액 기준 최대 2100톤의 양산 능력을 기반으로 그래핀 분산 및 복합재 등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이번 투자금을 연구개발(R&D) 전문 인력과 영업인력 확충에 사용한다. 또 핵심 성장 기반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래핀 소재·응용 제품의 연구개발 역량을 고도화한다. 국내외 그래핀 적용처 발굴과 사업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케이비엘러먼트는 올 하반기에 분산성과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그래핀 마스터 배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내 그래핀 복합재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포부다. 기존 폴리머 가공 공정에 별도의 추가 설비 없이 적용할 수 있는 마스터 배치로 그래핀 도입 부담을 낮추고 전기차, 아웃도어, 해양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공급처를 넓혀갈 계획이다.
경량 태양광 기업 '솔라스틱'
경량 태양광 기업 솔라스틱이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BK기업은행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솔라스틱이 차량의 곡면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태양전지를 외장 부품에 통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승용차와 상용차를 넘어 목적기반차량(PBV), 로봇·무인 이동체 등으로 확장 가능한 기술 플랫폼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솔라스틱은 현대자동차그룹 사내벤처에서 출발했다. 회사는 차량 일체형 태양광(VIPV) 연구로 축적한 경량 패키징·성형 기술을 건물 부착형 태양광(BAPV)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노후 공장과 경량 지붕에 적용할 수 있는 경량 건물용 태양광 제품과 차량 곡면 외장부품에 일체화할 수 있는 차량용 태양광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국내 완성차·자동차 관련 기업과 총 4건의 선행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차량용 경량 태양광 모듈 개발을 위한 정부 연구개발과제에도 선정됐다.
솔라스틱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경량 건물용 태양광 제품의 인증과 출시를 본격화한다. 차량용 태양광 부품의 양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건물용 제품은 전문 생산 파트너와 협력해 시장에 공급한다. 이외에도 차량용 제품은 핵심 공정 내재화를 위한 공장을 설립해 생산·품질관리 역량을 확보한다.
하드웨어 설계 AI '세카'
하드웨어 설계자동화 스타트업 세카(SECA)가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회사가 LG전자와 블루포인트가 공동 운영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이뤄졌다. 투자 규모와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블루포인트는 회사가 기업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차세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할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 샀다.
세카는 △요구사항 △데이터시트 △회로도 △자재명세서(BOM) △도면 △레지스터 전송 레벨(RTL)·네트리스트(Netlist) 등 제조 현장에 파편화된 설계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한다. 설계 변경 사항의 정합성 검증부터 부품 추천, 회로 설계·검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기반 전자설계자동화(AI for EDA)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또 세카는 설계 요소 간 연관관계를 온톨로지(Ontology) 구조로 정리해 변경사항의 영향 범위를 자동 추적한다. 전압·온도·인터페이스 등 엄밀한 판정에는 룰 엔진(Rule Engine)을, 기술문서·도면 해석에는 자체 LLM과 시각언어 모델(VLM)을 결합해 정합성을 보장한다.
세카는 현재 LG전자 가전·전장(VS)사업부를 비롯해 DB글로벌 칩, 에어버스(AIRBUS) 등 국내외 제조기업과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후속 도입 수요를 바탕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향후에는 회로 연결 관계와 물리적 제약 조건, 설계 이력 등을 학습하는 하드웨어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차세대 AI for EDA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AI 평가·운영 솔루션 개발 '인트'
AI 평가·운영 솔루션 개발사 인트가 씨엔티테크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씨엔티테크 제22호 투자조합을 통해 진행됐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씨엔티테크는 인트가 기업용 AI 운영 문제를 평가와 진단, 복구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향후 AI 운영 관리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인트는 서강대 교수 창업 기업이다. 지난 4년간 20건 이상의 기업용 AI를 기획, 개발, 납품했다. 학계에서는 흔치 않게 현장 중심적 AI 구축 경험을 축적했다. 이 과정에서 발견한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평가 자동화 솔루션 '튜링(Turing)'을 개발하고 있다.
인트가 개발하는 튜링은 개발 단계에서 업무별 평가 기준과 지표를 자동으로 구성한다. AI가 실제 현장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되도록 지원한다. 또 운영 단계에서는 평가, 감지, 진단, 복구가 연결된 운영 관리구조로 사람 대신 AI의 상태를 지켜본다. 성능 저하가 발생하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적용한다.
인트는 기업용 AI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튜링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용 AI 운영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고객사별 AI 구축 과정에서 확인되는 업무별 평가 기준, 오류 유형, 열화 패턴, 복구 시나리오를 제품에 반영한다.
웹툰 제작·유통사 '엑스텐스튜디오'
웹툰 제작·유통사 엑스텐스튜디오가 크릿벤처스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크릿벤처스는 글로벌 웹툰 시장이 아직 성장 초기 단계인 만큼 우수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충분한 성장 기회가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이때 엑스텐스튜디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식재산권(IP) 스튜디오로 도약할 거라 판단해 투자를 집행했다.
엑스텐스튜디오는 카카오페이지에서 누적 열람 1억 2000만회를 기록한 웹툰 ‘애완견의 법칙’ 작가이자 웹툰 제작사 더엔트의 대표를 역임한 신상원 대표가 2024년 설립한 기업이다. 검증된 웹소설 IP를 웹툰으로 각색하는 ‘노블코믹스’를 주력으로 현재까지 총 16개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는 기획부터 연출, 비주얼 구현 등 웹툰 제작에 필요한 인력을 자체 보유한다. 또 주요 웹툰 플랫폼과 직접 계약하는 유통구조까지 구축했다.
엑스텐스튜디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4~7편의 신작을 선보여 자체 유통 타이틀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기획 단계부터 현지 독자를 겨냥한 글로벌향 IP를 발굴한다. 이외에도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동남아를 비롯한 주요 웹툰 시장으로 유통 채널을 넓혀 해외 매출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흥행에 성공한 웹툰 IP를 드라마·영화 등 영상 콘텐츠로 확장하는 미디어믹스 사업에도 본격 나선다. 영상화를 통해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한다. 또 원작 웹툰으로의 유입을 늘려 2차 저작물 수익과 원작 연재 수익을 함께 확대한다. IP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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