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한 1년 미만 남은 제품 대폭 할인
29일 업계에 따르면 A해외 화장품 직거래 사이트에선 로레알그룹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5만원대 입생로랑 립 제품은 70% 할인되기도 한다. 사용기한은 내년 2월까지로, 약 7개월 남은 제품이다. 정상가 9만원대인 랑콤 파운데이션도 반값에 판매한다. 사용기한이 1년가량 남은 제품이다. 다만 해당 사이트에선 환불, 반품, 교환은 불가하다.
쿠팡, 롯데온 등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사용기한 임박 특가’ 화장품을 볼 수 있다. 쿠팡에서 사용기한이 5개월 남은 수분크림을 구매한 직장인 김모(여·35)씨는 “정상가보다 85% 저렴하고 품질에 이상이 없어서 추가 주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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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시장 진출은 쉽지만 브랜드 유지가 어려워 재고를 처분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폐기 시 매몰비용이 들어 마진을 줄여서라도 판매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긴 샀는데 …사용기한 지나면 어쩌나”
제조사들은 제품을 사용기한 내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제품 효능이나 제형 안정도, 메이크업 제품의 발색력이나 커버력 등을 제대로 경험하기 위해서다. 사용기한을 초과할 경우 보관 환경 등에 따라 미생물 증식 우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변질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학계에선 사용기한이 수개월 경과하더라도 변질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설훈 동덕여대 화학·화장품학부 교수는 “사용기한은 미생물 테스트 등을 통해 방부력, 안정성을 확인해 정한다”며 “천연 화장품도 미생물이 살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도 하지만 가급적 사용기한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화장품 제조사들은 제품 유형에 따라 사용기한을 18~36개월로 정한다. 화장품 OEM 제조사들은 브랜드 고객사 요청에 따라 실제 방부능력에 비해 사용기한을 앞당기기도 한다. 브랜드 입장에선 판매 회전율이 빨라야 매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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