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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尹, 트럼프 사랑해…함께 노벨평화상 받길”

강소영 기자I 2025.01.28 22:02:36

‘부정선거’ 주장 일타 강사 전한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전한 영상 메시지
“尹, 곧 직무 복귀할 것…협력할 자리 마련”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주장한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 의혹’을 옹호한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캡처)
27일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전한길이 트럼프 대통령께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연설자로 나섰을 당시 자신이 한 말을 일부 발췌해 정리한 내용을 담은 것이다.

전 씨는 영상을 통해 “제47대 대통령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우리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 모든 국민은 미국을 사랑한다. 그리고 우리 평화를 지켜주고 계시는 주한미군을 사랑한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과 미국은 지난 70년간 군사적 동맹과 경제적 협력을 통해서 상호 우호화 협력 속에서 가장 가까운 우방으로 튼튼한 신뢰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안타깝게도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께서는 현재 야당의 일방적인 공격을 받고 탄핵 소추 심판과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며 “그래서 취임식 날 우리의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대통령께서 가장 가까운 옆자리에 앉아서 취임식 축하를 해드렸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현명하며 성숙한 민주화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탄핵 정국도 무사히 잘 극복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 씨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른 점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재 50%를 넘어가고 조만간 탄핵이 기각되면 대통령 직무 복귀를 하게 될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두 정상이 만나서 남북 관계의 평화와 나아가 동북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함께 협력하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까지 가장 돈독한 신뢰 관계 속에서 함께해 온 한미 관계처럼 앞으로도 언제나 상호 협력을 통해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그래서 재임 기간 노벨평화상을 우리 윤석열 대통령과 두 분이 함께 나란히 수상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씨는 자신의 영상을 통해 ‘부정선거론’을 언급하고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초래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너무 늦게 나타나 죄송하다”며 “윤 대통령은 본인 스스로 희생을 선택하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지금도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에는 명확히 반대한다”고 하면서도 “대통령이 왜 그랬는지 그 배경을 알아버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정부 인사들에 대해서 29번이나 탄핵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알게 됐을 것”이라며 “그럼 국가는 누가 운영하라는 건가? 민주당은 나라가 망하도록 하겠다는 뜻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윤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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