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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체결식에는 도중섭 SK네트웍스 워커힐 총괄과 김철호 SK네트웍스 세일즈·마케팅실 실장을 비롯해 송대수 2012 여수 세계 박람회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워커힐은 이번 협약으로 전남 여수시에 캡슐 호텔로 설계된 ‘호텔 다락휴’ 건설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다락휴는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 이어 세 번째로 여수에 지어질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 경제와 연계·상생을 도모하고 여행자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둔 ‘플랫폼’ 구실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락휴는 효율적인 공간 설계로 불필요한 공간을 줄이면서도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여행객이 호텔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관광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은 점에 착안했다. 약 8㎡(2.5평) 남짓한 공간에 넓은 침대와 화장실, 샤워실과 수납 공간 등 꼭 필요한 시설만 갖춰서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총 56개 객실은 모두 더블 베드 타입이며 이 중 5개 객실은 여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객실 외부에 마련된 공용 공간은 투숙객끼리 정보 교환 등 교류 장소로 마련됐다. 기존 호텔 시스템과 다르게 한 시간 단위로 요금이 부과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인 키리스(keyless) 시스템을 적용해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빠르고 자유롭다.
다락휴는 여행객이 숨은 관광지까지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입지 조건도 갖췄다. 이번에 지어질 다락휴는 여수 엑스포여객선터미널과 여수 엑스포역까지 도보로 5분~10분 정도이며 아쿠아리움과 오동도 등 유명 관광 명소와도 가깝다. 호텔은 SK렌터카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어서 장·단거리 교통망을 모두 포괄할 수 있다.
도중섭 총괄은 “다락휴가 단순한 호텔에서 머물지 않고 여수 여행객을 위한 중심지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여수를 시작으로 전국 여러 지역에 여행자 플랫폼으로서 다락휴를 확장할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