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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지친 증시 3대지수 이틀째 ↓[뉴스새벽배송]

김경은 기자I 2025.03.28 08:02:05

다우존스 0.37%, S&P500 0.33%, 나스닥 0.53% 하락
트럼프 SNS서 또 관세 압박
美 4분기 성장률 2.4% 확정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 행정부의 무질서한 관세 정책이 이어지면서 뉴욕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발표 이후로도 트럼프는 관세 압박을 지속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4만2299.70에 거래.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3% 떨어진 5693.31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3% 빠진 1만7804.03에 거래 마감.

◇트럼프 무질서 관세압박

-전날 외국산 자동차 관세 발표 이후에도 트럼프의 관세 압박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새벽 2시경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협력해 미국에 경제적 피해를 주면 훨씬 더 큰 과세를 물리겠다”며 “양국의 가장 친한 친구(미국)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계획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대규모 관세를 두 나라에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

-이번 자동차 관세발표를 두고 미국 자동차 업체 주가는 크게 엇갈려. 테슬라는 상대적으로 다른 완성차 업체보다 이번 관세 부과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장중 4% 이상 오르다 0.39% 상승 마감.

◇자동차 부품 관세 여파...자동차주 하락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전통 완성차업체는 관세 여파에 충격 이어져. GM주가는 7.36%, 포드 주가는 3.88%, 스텔란티스 주가는 1.25% 빠져. 이들 업체는 멕시코에서 상당부분 차량을 수입.

-미국 생산 비중이 가장 높은 테슬라도 관세 압박 언급.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관세가 테슬라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크다“며“명확히 말하자면, 이는 다른 국가에서 수입되는 테슬라 자동차 부품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고, 그로 인한 비용 부담도 결코 가볍지 않다”고 말해.

-자동차 관세 수혜주 기대로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장중 5% 이상 올랐다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해 0.37% 상승에 그쳐.

◇매그니피센트7 등락 엇갈려

-거대 기술기업 그룹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방향이 엇갈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는 강세였으나 엔비디아는 2.05% 떨어졌고 메타와 알파벳도 1%대 하락.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압박과 중국 정부의 환경·에너지 규제 압박을 동시에 받으며 주가 약세가 이어져.

◇美 작년 4분기 성장률 2.4% 확정…잠정치보다 0.1%p↑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2.4%(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힘.

-이는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2.3%)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

-2024년 연간 성장률은 잠정치 발표 때와 동일하게 2.8%로 집계.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2.7%에서 2.6%로 하향 조정. 반면, 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 증가율은 4.2%에서 4.0%로 하향 조정.

◇실업 청구 건수도 예상치 밑돌아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건수가 소폭 하락하면서 예상치도 밑돌아. .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4000명으로 집계. 이는 직전주 대비 1000명 감소한 수치.

◇장기채 중심으로 금리↑

-국채금리는 장기채 중심으로 소폭 상승.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3bp(1bp=0.01%포인트) 오른 4.361% 오른 상태.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2bp 빠진 3.996%을 기록 중.

-달러는 소폭 하락 중.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6% 내린 104.28를 기록 중.

◇국제유가 이틀째 상승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하며 이틀째 강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7달러(0.39%) 오른 배럴당 69.92달러에 거래를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4달러(0.33%) 상승한 배럴당 74.03달러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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