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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중만 기한다면 너무 느리게 움직이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 우리가 필요로하는 위치에 있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신속성을 강조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의지의 연합’은 유럽 각국과 캐나다, 호주, 튀르키예 등 30여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스타머 총리가 다국적 연합 구성에 속도를 내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러시아가 종전에 합의하더라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실제 스타머 총리는 NYT에 “나는 푸틴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스타머 총리는 최근 친러 행보를 보이는 미국과 등을 돌릴 필요는 없다고 봤다.
그는 “많은 사람이 미국과 유럽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지만 지금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은 큰 실수일 것”이라며 “(윈스턴) 처칠도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이 방위 부담을 더 져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별한 관계는 흔들릴 수 없다. 영국과 미국은 깊이 얽혀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