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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연평균 8.1% 성장…2030년 1200억달러"

김경은 기자I 2025.02.18 10:08:50

삼정KPMG,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선점 위한 3대 전략 제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과 폐기물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이 제시됐다.

삼정KPMG는 18일 발간한 ‘다시 불어올 폐기물 열풍,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의 성장세와 밸류체인별 이슈를 살펴보고 국내 기업의 투자 트렌드를 분석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사용량은 2010년 3억4890만톤에서 2020년 4억4953만톤으로, 이에 따른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이 기간 2억 5470만톤에서 2020년 3억 5998만톤으로 늘어났다. 나아가 2060년에는 10억 1410만톤의 폐플라스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도 2017년 798만톤에서 2023년 1463만톤으로 약 1.8배 가량 증가하면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세계 주요국들은 플라스틱 재활용률 목표 설정 및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를 통해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미국, 인도 등에서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2023년 694억 달러에서 연평균 8.1% 성장해 2030년에는 12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시장 역시 2019년 1조 6703억 원에서 연평균 6.9% 성장해 2027년 2조 8486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밸류체인은 크게 △수거·선별 △재활용 △제품 생산 △소비 총 네 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보고서는 각 단계별 주요 이슈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들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의 선점을 위해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플라스틱 수거·선별부터 제품 생산까지 아우르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PE의 경우 수직 계열화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자 성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현재 국내 생산설비만으로는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대폭 개선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AI,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 등을 접목하여 수거·선별 사업 역량 및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강화하는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기술 고도화를 통한 대비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가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제휴 및 전략적 기술 투자 등을 검토하며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각국 플라스틱 규제를 면밀히 검토하여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이동근 파트너는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 심각성을 해소하고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 전 밸류체인 확보를 위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며, “수집·선별 업체와 재생원료 제조업체 등을 함께 인수하는 형태로 지역별 밸류체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자 성과를 높이는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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