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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상화폐 거래소 및 신규 규제, 중동 특수구조물 건설 프로젝트 관련 국제중재 등 대규모의 상사중재를 비롯해 투자자와 국가 간 중재(ISD)도 해왔다. 그간 글로벌 로펌이 주로 관여해 온 공법분야의 국제중재를 한국 로펌이 수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박 변호사는 “국제중재 분야는 사안의 규모 등 성격상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수상 역시 세종 국제분쟁그룹이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깊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종은 정부 발행 첫 사무라이본드 공모 과정에서 효율적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할 수 있도록 자문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의 채권시장 딜’부문도 수상했다. 또 LG디스플레이(034220)의 1조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이끌어 ‘올해의 주식시장 딜’ 부문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두 사례를 모두 자문한 박용진 변호사(사법연수원 35기)는 “올해의 채권시장 딜은 대한민국이 일본에서 사상 최초로 엔화 표시 공모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거래로서 한일관계 개선의 마중물이 된 거래고, 올해의 주식시장 딜은 미국에 예탁증권을 상장한 국내기업이 실시한 몇 안 되는 공모 주주배정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상징성 및 독특한 거래구조를 높게 평가해 상을 수여한 것 같아 기쁘며, 장재영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 강채원 변호사(변시 3회), 하승준 변호사(변시 9회) 등 함께 고생한 변호사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ALBAsian Legal Business)한국법률대상은 톰슨로이터 산하의 글로벌 법률전문 미디어로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올해 12회차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