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상품시장 붐에 웃는데..CME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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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I 2008.05.20 11:50:22

금속 특화된 LME 주가, 작년 2배로 뛰어
견제받는 CME, 올해 주가 30% 추락
LME 독립성 장점 지녔지만, CME 몸집키우며 정부 견제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올해 증시와 채권시장의 자금이 상품시장을 향해 쏟아져 들어가 상품 가격이 치솟았고, 상품 투자붐이 시장을 달궜다.

상품 투자붐으로 상품 선물을 거래하는 상품 거래소도 수혜를 입어, 영국의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장외시장 주가는 지난해 2배로 뛰었다.  
 
그러나 미국의 시카고상업거래소(CME)는 올해 들어 30% 급락했다. 둘의 주가 방향을 갈라놓고 있는 건 무엇일까.

◇금속 특화된 LME, 독립성 장점으로 작년 2배 급등 

세계 최대 기초금속 거래시장 LME는 비상장사. 그러나 지난해 장외시장 주가는 2파운드에서 4파운드로 급등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상 장외시장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는 인수·합병(M&A) 재료이지만, LME 주가는 상품 투자붐에 힘입어 랠리를 펼쳤다.

특히 독보적인 시장 지위와 비상장 거래소란 점이 LME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LME는 알루미늄, 알루미늄 합금, 구리, 납, 아연, 주석, 니켈 등 비철금속 거래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상하이 선물거래소(SHFE)와 두바이상품거래소(DME)가 맹렬히 추격하고 있지만, LME는 여전히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상장 거래소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 LME의 시가총액은 약 1억6000만파운드로 NYSE 유로넥스트와 CME에 비해 적은 규모다. 또 비상장 거래소이기 때문에 주주보다 금속 선물 거래업체의 이익을 더 우선시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FT는 분석했다.

◇견제받는 CME, 올해 주가 30% 추락


반면 공격적인 M&A를 추진하고 있는 CME 주가는 올해 들어 5개월도 안되는 기간 동안 30% 떨어졌다. 지난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

올해 실적 전망이 좋고, M&A 재료까지 안고 있는 CME 주가가 급락한 것에 대해 의아한 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다. 
 
CME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26.6% 증가했다. 또 로이터통신 설문조사에서 올해 EPS가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위크(BW)는 주가를 떨어뜨리고 있는 배경으로 우선 금융시장의 안전 선호 추세를 들었다. 트레이더들이 차입 비율을 낮추고 있어 CME의 거래 규모가 감소할 것이란 점이 CME의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또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인수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인수 제안으로 독점적 시장 지위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 정부의 견제가 예견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감독 당국은 CME의 규모가 너무 커진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일부 대형 금융사들이 전자유동성거래소(ELE)로 불리는 전자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는 것도 근심거리라고 BW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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