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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 우위 속 당국 속도조절…환율 1340원대 등락[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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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6.09.08 08: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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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전날 1330원대까지 급락했다 1340원대 회복
수출업체 달러 매도 지속 vs 외환당국 속도조절 경계감
반도체 가격 급등·수출 호조에 명목 성장률 '역대급'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8일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전날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네고) 물량에 밀려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은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은 노동절(현지시간 7일) 휴장으로 간밤 뚜렷한 방향성 재료가 나오지 않은 만큼 수급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
(사진= AFP)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1개월물은 1344.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1345.35원으로,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주간거래 종가(1340.5원)보다 4.85원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7일) 오전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에 약 2년 만에 133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국민연금의 환헤지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이며 1340원대로 올라섰다. 환율이 장중 133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4년 10월 4일(1331.3원)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최근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국민연금은 원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가동했던 환헤지 조치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 종료와 함께 달러 매수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환율 하단을 확인하려는 심리와 겹쳐 반등 모멘텀이 됐다는 것이 시장의 해석이다.

원화 강세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도 환율은 하락 압력이 더 클 것이란 전망이다. 환율 하락을 이끄는 건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도세다. 환율이 추가로 밀릴 것을 우려한 수출업체들이 그동안 미뤄뒀던 네고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엔화 강세도 환율 하락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본은행 주요 관계자들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가면서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154엔대까지 하락했다.

다만 간밤 미국 노동절 연휴로 뉴욕 시장이 휴장하면서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줄 재료는 제한적이었다. 시장의 다음 관심사는 주 후반 나올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경계감이 한층 짙어질 수 있어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발표했다. 실질 GDP는 지난 7월 속보치와 같은 전기 대비 0.6%, 전년동기대비 3.7% 성장했다. 명목 GDP는 전기대비 9.2%, 전년동기대비 26.4% 급증했으며, 명목 GNI는 전기대비 8.8% 증가, 전년동기대비 26.4% 뛰었다. 반도체 가격 상승이 이끄는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명목 GDP 증가율은 1979년 3분기 이후 약 47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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