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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대행 “산불 재난 3개 시·도에 특별교부세 긴급지급”

김영환 기자I 2025.03.23 18:48:50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경남 산청에 재난구호사업비 5000만원을 긴급 지원”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재난사태가 선포된 3개 시·도에 긴급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경남 산청 산불진화 현장을 방문해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진화 상황을 보고 받고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주재한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속하게 가동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현재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특히 피해를 크게 입은 산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산불 피해에 대해 정부 차원의 신속한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 대행은 “경남 산청의 일시 대피자와 이재민을 위해 재난구호사업비 5000만원을 긴급 지원할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이번 산불을 완전히 잡을 때까지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산불로 약 6328.5㏊의 산림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된다. 임시대피한 주민은 총 1514명이고 전소 등 화재 피해를 본 주택은 현재까지 39동에 달한다.

최 대행은 “산림청,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등은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105대, 인력 9182명을 투입했다”면서 “다른 시·도에서도 행정응원 등을 통해 인력, 장비, 물자를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림청은 산불 대응의 주관기관으로서 진화 헬기와 인력이 더욱 효율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산불대응 단계별로 현장의 통합지휘권이 잘 발휘되도록 적극 노력해댤라”면서 “소방청, 경찰청, 지자체는 가용 인력·장비를 동원하여 주변 민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촘촘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발생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산불로 인해 산청에서만 1329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날 오후 기준 진화율은 70%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최 대행은 “국토부는 철도시설물,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 한국전력은 전기통신시설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산불 진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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