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대한제국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한다는 한·일 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이를 공포한 날인 1910년(경술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을 잊지말자는 의미로 아차산 태극기 동산 등 50m 이상 대형태극기 게양대 4개소와 15m 이상 중형태극기 13개소, 구리시청, 동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
시는 민선7기 출범 이후 매년 경술국치일마다 조기를 게양하면서 시민들의 동참을 독려했다.
안승남 시장은 “최근 세계 뉴스의 중심에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을 접하면서 나라의 주권이라는 것이 결코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며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이룩한 자유와 민주, 평화와 번영의 물결 속에서 평화로운 내 조국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마음에 되새긴다”고 전했다.
이어 “구리시는 태극기를 사랑하는 선도 도시답게 더 이상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 날을 뼈저리게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시는 365일 강변북로와 구리시계 7개 구간에 배너기를 연중 게양하고 전입 및 혼인 신고자들에게 태극기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태극기 선양 시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