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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은 이어 “기상청은 특히 집중호우와 같은 국지적인 위험기상 대응을 위해 기상관측망 해상도 개선과 위험기상 집중관측을 추진하고, 1㎞ 수준의 고해상도 예측자료 생산이 가능한 차세대 수치예보모델 개발에 착수하는 등 예보정확도 개선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며 “기상예측에 있어서 아직 극복해야 할 과학적, 기술적 한계가 분명히 있지만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청장은 “올해 4월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을 성공적으로 현업에 적용해 우리나라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수치예보모델을 운영하는 세계 9번째 국가가 됐다”며 “신속한 기상정보 소통이 가능하도록 ‘날씨알리미’ 앱 서비스를 시작해 빠른 예보, 보기 편한 예보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 청장은 또 “서울시 전체를 1개로 운영하던 특보구역을 지역별 기상 특성에 따라 4개로 세분화했다”며 “연근해뿐만 아니라, 원해에서 활동하는 국민들의 안전한 해양활동 지원을 위해 위성방송을 활용한 해양기상정보 전달도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 청장은 이어 “하지만 올해 여름 날씨는 특이한 상황이 이어졌다”며 “장마철이 이례적으로 길어지며 일부 지역에 강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했고, 전국적으로도 기상관측 이래 역대 2위 수준의 장마철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채 복구되기도 전에 제8호 태풍 바비, 제9호 태풍 마이삭,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연이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청장은 “천리안위성 2A호 특별관측자료와 기상레이더 분석자료, 올해 현업운영을 시작한 한국형모델 예측자료 등의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성공적으로 태풍진로를 예측해 범정부 방재 대응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