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 실적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가스(Oil&Gas) 플랜트 수주가 늘어난데다, 국내 기업들이 금융지원에 힘입어 컨소시엄 형태로 동반 수주에 나선 영향이 컸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337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280억달러)보다 20.2% 증가했다. 이는 2010년(334억달러)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주액이다.
해외플랜트 수주가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석유·가스 플랜트의 견조한 수주를 바탕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미주 지역 수주 호조세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진출시 어려움으로 꼽혀왔던 금융지원방안이 해소되면서 동반 진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최규종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은 “중동 정치불안 등으로 지난해 발주 프로젝트가 지연됐는데 올해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돼 수주가 늘었다”며 “특히 지난해 금융지원 활성화를 통해 기업들의 어려움이 해소되면서 컨소시엄 형태의 동반 수주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 현대ENG이 공동 수주한 이라크 카르빌라 정유공장 규모는 60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현대건설과 현대ENG가 공동수주한 베네주엘라 정유플랜트 개선 프로젝트도 43억40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외 GS건설 및 SK건설, 대우건설 및 현대중공업이 쿠웨이트에서 각각 공동 수주한 청정연료프로젝트(Clean Fuel Project)들도 32억3000만달러, 22억8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지역별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중동이 51.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뒤를 아프리카(16.8%)와 아시아(16.2%), 미주(15.3%), 유럽(0.2%) 등이 이었다. 신흥 플랜트 시장인 아프리카 지역 수주실적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56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유럽과 아시아지역 수주는 줄어들었다.
설비별로는 대형발전(15.4%), 정유(66.5%), 석유·화학(5.2%) 프로젝트 수주가 전체 수주액의 87%로 올 상반기 수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상대적으로 해양플랜트(8.1%), 산업시설(4.5%), 기자재(0.3%) 수주는 감소했다.
산업부는 올해 목표액인 700억달러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도 수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최 과장은 “중남미 및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초청행사 등 수주 지역 다각화를 꾀하는 한편, 해외 플랜트 수주 증대가 국내 플랜트 기자재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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