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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프로파일러가 피의자와 직접 대면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만 보는 게 아니라 표정과 말투, 태도 등 전반적인 행동을 관찰해 점수를 매깁니다. 김씨는 기준치인 25점을 넘어 사이코패스로 분류됐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 등에서 20대 남성들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에 빠뜨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인데요. 사건이 알려진 이후 피해자가 최소 5명까지 확대된 상황입니다.
경찰의 조사가 담긴 송치결정서를 보면 ‘사이코패스’인 김씨의 기이한 행보가 담겨져 있는데요. 마지막 사망 피해자인 박씨를 살해한 직후에는 피해자 카드로 치킨집 메뉴 22개(약 13만원 상당)를 주문해 자신의 집으로 가져갔다고 합니다. 배달 기사는 당시 김씨의 표정에 대해 “아무 생각 없어 보였고 일반인과 별다를 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김씨는 의식을 잃은 피해자에게 “택시 타서 가고 있다”는 허위 메시지를 보내는 등 증거 인멸까지 시도했죠.
또한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챗GPT’ 검색을 통해 특정 수면제를 술과 복용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위험성을 사전에 알고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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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센터에서 귀중품을 분실한 20대 A씨는 이데일리와 만나 “김씨와 함께 여러 수업에 참여했다가 어느 날 지갑과 에어팟을 분실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2024년 7월부터 9월까지 김씨와 해당 기관에서 만나 카페나 노래방도 함께 다니며 언니·동생 사이로 친하게 지냈다고 했는데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범인이 김씨였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합니다. 절도 사실을 알게 된 A씨에게 가장 황당했던 것은 김씨의 태도였습니다. 지갑과 에어팟 뚜껑만을 돌려받은 A씨는 “에어팟 알맹이는 어쨌냐고 (김씨에게) 물었더니 ‘갈아서 화장실 변기에 넣었다’고 했다”며 “(김씨가) 미안함을 전혀 못 느꼈고 뻔뻔함 그 자체였다”고 회상했습니다.
또 김씨는 평소에도 주변 여자친구들에게 남자를 소개해 달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A씨는 “수유 나이트에 간다고 같이 가자고 했다”며 “남자친구랑 한 달 만나고 헤어졌다면서 항상 진심인 남자를 만나고 싶은데 성관계를 하고 싶어하는 남자들뿐이라고 말해왔다”고 기자에게 전해줬습니다.
이번 사건은 검찰로 넘어가게 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유족 측이 경찰의 다소 미진한 수사가 있었다며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범죄 행위에 대한 분명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더 확실한 추가 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