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리브스메드(491000)와 로킷헬스케어(376900),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 등 ‘K의료기기 삼총사가 주식 시장에서 가격이 10배 오르는 주식을 일컫는 텐배거의 초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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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스메드 등 올해도 고속 성장 이어갈 전망
16일 전자공시시스템과 증권가에 따르면 리브스메드와 로킷헬스케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올해 매출 목표치(추정치)는 각각 1600억원과 400억원, 250억원 이상으로 설정됐다.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지만 현실화되면 전년 대비 △193.0%,△73.9% △43.7% 매출이 증가한다.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니다. 이들 3사는 작년에도 전년 대비 △101.5% △75.6% △83.2%의 실적 성장을 거뒀다. 이 같은 실적 향상의 배경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이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역량이 자리 잡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수술 로봇의 전유물이었던 다관절 동작을 수동형 기구인 아티센셜(Artisential)로 구현하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고가의 로봇 없이도 정교한 복강경 수술을 가능하게 한 이 제품은 글로벌 의료기기 구매대행그룹(GPO)인 미국 헬스트러스트와 계약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헬스트러스트 덕분에 리브스메드는 해외 1800개 병원 및 2500개 외래수술센터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공급계약을 맺은 국가는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을 포함해 70여개국에 달한다.
이를 확장할 압도적인 기술 격차도 확보하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최근에도 미국 수술기구 기업 플렉스덱스 서지컬(FlexDex Surgical)의 특허를 포함한 기술 자산을 인수했다. 이로써 리브스메드의 총 IP 포트폴리오는 939개로 확대했다.
이 중 핵심 기술인 90도 다관절 원천특허는 향후 수십 년간 리브스메드만이 고급형 기구와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독점적 지위를 보장받는다. 이를 통해 리브스메드는 내년 3200억원 매출로 세계 복강경 수술 시장 1% 점한다는 계획이다.
리브스메드 관계자는 “우리는 의사가 원하는 모든 동작을 구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수술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유일한 풀 스펙트럼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킷헬스케어는 꿈의 기술이라 불리던 장기 재생 분야를 상업화의 영역으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실제 로킷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과 3차원(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결합한 당뇨발(당뇨병성 족부궤양) 재생 플랫폼은 세계 의료 현장에서 실제 환자들을 치료하며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과 남미 등 일부 국가에서 상용화했다. 국내와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임상을 진행하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당뇨발 제품은 당뇨합병증으로 절단이 불가피했던 발을 로킷헬스케어의 AI·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환자 자신의 지방으로 만든 맞춤형 피부 패치를 출력·부착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상처 3D 스캔과 AI 분석, 지방 채취 및 가공, 바이오프린팅, 패치 부착까지 전 과정이 약 1시간 안에 마무리된다는 것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당뇨발뿐 아니라 욕창·정맥성 궤양 등 만성 상처, 만성신부전 등 신장 질환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어 플랫폼 확장성도 크다.
로킷헬스케어의 강점은 수익 구조에도 있다. 플랫폼을 한 번 공급하면 시술 시마다 전용 재생 키트(소모품)가 판매되는 면도기와 면도날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최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바이오프린팅 원천 특허도 확보하고 미국 메이요 클리닉 등 초일류 병원들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피부 재생을 넘어 연골, 신장 재생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로킷헬스케어의 AI 플랫폼은 향후 의료계의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형 매출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측된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에서 보험 적용을 통해 의료기관의 도입 장벽을 낮추고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안정적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며 “다른 국가 진출에도 적용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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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개사 모두 흑자전환 목표 텐배거 현실화 관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주력 제품인 내시경 지혈제 넥스파우더(Nexpowder)는 기존 지혈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중 80%가량이 넥스파우더에서 나온다. 차별화된 기술 덕분으로 분석된다.
기존의 클립 지혈이나 열 응고 방식은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고 접근이 어려운 부위가 있었다. 하지만 넥스파우더는 분무형 방식을 채택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넓은 부위의 지혈이 가능하다. 고분자 물질로 만든 가루 형태의 내시경 지혈제로 물만 있으면 파우더가 겔 형태로 돼 지혈 작용을 한다.
올해는 넥스파우더의 임상적 근거가 글로벌 시장에서 속속 나오면서 시장 장악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략적 동맹인 글로벌 1위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 현재 △미국 △캐나다 △프랑스 △싱가포르 등 세계 곳곳에서 넥스파우더의 시판 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부분 국가에서 메드트로닉이 비용을 부담해 적극 나서고 있다.
그만큼 넥스파우더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메드트로닉이 실적 발표 자리에서 넥스파우더를 내시경 사업부의 성장 동력으로 직접 지목했다. 이는 넥스파우더가 단순한 유통 제품을 넘어 세계 내시경실의 표준치료재(Standard of Care)로 등재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기도 하다. 세계 최고 권위지 거트(GUT)에 게재된 대규모 임상 데이터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골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에프(F) 등도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우고 있다”며 “핵심인 미국 시장의 경우 내년 진출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순재 바이오북 대표는 “리브스메드와 로킷헬스케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공통점은 명확하다”며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원천 기술, 메드트로닉 등 글로벌 핵심 유통망에 태워질 만큼 상업적 신뢰 확보,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로 흑자 전환의 기틀 마련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코스닥 상장 1년여 만에 텐배거를 이뤄낸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와도 공통점”이라며 “다만 임계점 돌파 여부는 텐배거 기업의 핵심 요건인 이익의 지속적 성장, 즉 흑자전환이 좌우할 것으로 3개사 모두 올해 이를 목표로 한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