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새 정부가 공약한 부동산 정책 중 가장 기대가 큰 것은 ‘생애 최초 주택 취득자 담보인정비율(LTV·대출 한도÷담보 가치) 확대’로 조사됐다.
(자료=직방)
부동산 플랫폼 회사 직방에 따르면 ‘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 중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이냐’는 설문에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인상·개편’을 꼽은 응답자 비율이 18.2%로 가장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생애 최초 주택 취득자에겐 LTV를 80%까지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LTV가 높아지면 대출 한도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택 자금 마련 부담이 줄어든다. LTV 인상 다음으론 △2020년 수준으로 공시가격 환원(15.3%)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10.8%) △5년간 250만호 이상 공급(10.7%) 순으로 기대감이 컸다.
주택 유무별로 따져보면 기대 분야가 엇갈렸다. 무주택자 사이에선 ‘LTV 인상·개편’을 꼽은 응답자 비율이 29.9%로 평균보다 높았지만 유주택자 사이에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17.1%)’가 기대된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미 주택을 가진 만큼 대출 한도 확대보단 세금 경감을 기대하는 심리가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따져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주택 보유율이 낮은 20~40대는 ‘LTV 인상·개편(25.5%)’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컸지만 50대 이상에선 세금과 관련된 ‘공시가격 환원(15.6%)’이 기대된다고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새 정부에서 추진해야 하는 부동산 정책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 25.1%가 ‘대출 제도 개선’을 꼽았다. △부동산 세제 개선(19.7%) △주택 공급 확대(11.1%) △부동산 투기 및 불법 근절(9.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직방이 지난달 17~31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858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3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