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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제 역의 김경수, 김찬호, 조형균, 장지후는 경건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다양한 감정선으로 복합적인 인물의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다. 김신부 역의 이건명, 송용진, 박유덕은 세밀한 감정 표현으로 단단하면서도 때로는 나약한 인간의 입체적인 면모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마귀에 씌인 부마자 이영신 역의 박가은, 김수진, 장민제는 뛰어난 무대 장악력으로 현장에 있던 모든 배우와 스태프의 감탄을 자아냈다. 작품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구마예식’ 장면은 어떠한 조명이나 무대 효과 없이 장면의 에너지를 완벽하게 표현해 모든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총장신부, 제천법사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지혜근과 앙상블로 함께 하는 심건우, 김정민, 이동희, 이지연 등 등장부터 무대를 장악하는 합창과 각각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이들의 장면도 눈여겨 봐야할 포인트로 손꼽힌다.
‘검은 사제들’은 2015년 개봉해 500만 관객을 동원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로 이번이 초연이다. 오는 25일부터 5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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