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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재생지 쇼핑백 3200만장 제작…목재 8000톤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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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6.06.03 09:13:15

폐지 1758톤 재활용
내년 디자인 리뉴얼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대백화점이 친환경 쇼핑백 도입 이후 4년간 3200만장의 재생지 쇼핑백을 제작했다. 기존 고급 용지 쇼핑백 제작에 쓰이는 목재 약 8000톤을 절감한 것으로, 나무 5만3000여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에 해당한다.

현대백화점은 2022년 6월 전국 점포에 친환경 쇼핑백을 도입한 뒤 올해 5월 말까지 총 3200만장을 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친환경 쇼핑백은 폐지 함유율 100% 재생지로 만든다.

쇼핑백 제작에는 현대백화점이 자체 구축한 자원순환 시스템 프로젝트 100이 활용된다. 백화점 점포에서 나오는 택배 박스와 포장 용기 등 폐지를 수거해 원료로 만들고, 이를 다시 재생지 쇼핑백으로 제작하는 구조다.

지난 4년간 친환경 쇼핑백 제작에 활용된 폐지는 1758톤이다. 쇼핑백 제작 과정에서 별도 코팅 등 추가 가공을 하지 않아 사용 후 재활용도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의 친환경 쇼핑백은 해외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했다. 2022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2023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패키지 디자인 본상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폐비닐 자원순환 모델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점포에서 발생한 비닐을 열분해해 새 비닐봉투로 만들고, 이를 다시 점포에서 사용하는 비닐 투 비닐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친환경 쇼핑백 디자인을 개편할 계획이다. 기존 초록색과 나무 그래픽 중심 디자인에서 벗어나 브랜드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쇼핑백이라는 일상의 접점을 통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꾸준히 전달해 왔다”며 “앞으로도 단순 친환경 이미지 구축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과 생활 속에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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