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보이콧... 불안정한 정세 속 패럴림픽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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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6.03.07 11:23:02

열흘간 열전 돌입
러시아·벨라루스 자격 회복 두고 갈등
이란, 중동 정세 악화로 불참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불안정한 세계정세 속에서도 장애인 스포츠 축제 불꽃은 타오른다.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이번 대회에는 56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612명의 선수가 참가해 7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국기를 든 자원봉사자와 대한민국 선수 및 임원진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14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개최돼 열흘간의 열전을 알렸다.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패럴림픽 출전 자격 회복을 둘러싸고 외교적 갈등이 불거졌다. 앞서 지난해 9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총회를 통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징계했던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회원 자격을 복권했다. 개막 당일에는 중동 정세 악화로 이란이 불참을 통보했다.

역대 최고 규모인 이번 패럴림픽에는 전 세계 56개국 612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과 무력 충돌 중인 이란이 선수단의 안전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빠졌다. 이날 개회식 선수단 행진에서도 이란 국기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개회식 전 IPC에 따르면 개회식 현장에 선수단을 보낸 나라는 29개국에 불과했다. 베로나 아레나와 종목별 경기장 사이의 물리적 거리와 유럽 국가의 보이콧 움직임이 맞물린 결과였다.

체코,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7개국은 정치적 이유로 개회식을 보이콧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정부 인사를 개회식에 파견하지 않았고, 독일장애인체육회도 자체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

러시아는 자국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국기를 앞세워 등장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이번 대회부터 자국 국기를 새기고 출전하며 시상대에서 국가 연주를 할 수 있다.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국기를 든 자원봉사자와 러시아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한국 선수단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15번째로 입장했다. 공식 기수로 선정된 선수들이 현장 행진 대신 사전 녹화 영상으로 등장한 가운데 한국도 노르딕스키 김윤지와 휠체어컬링 이용석이 영상으로 인사를 건넸다. 현장에서는 스노보드 이충민과 알파인스키 박채이, 양오열 선수단장이 직접 개회식 현장에 등장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동계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 최초로 두 개 도시에서 동시에 성화가 점화됐다. 밀라노 평화의 문과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에 설치된 두 개의 성화대가 함께 불을 밝혔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이번 패럴림픽에 파라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5개 종목에 선수 20명을 포함해 총 56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선수단 목표는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순위 20위 안에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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